내달 10일까지 명동 평화화랑
소록도 한센환우의 벗 조창원(바오로·85·서울 문정2동본당)씨 작품전이 1월 29일~2월 10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배교하면 살려준다는데…순교자의 꽃’을 주제로 순교자들의 순교 당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소록도 병원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한센 환우들과 봉사 수녀들의 그림을 그려오던 작가는 순교성지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던 순교자들의 순교신심을 생생하게 캔버스에 옮겨 담고자 노력했다.
조씨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묘사로 순교 당시의 상황이 더욱 극렬하게 다가온다.
조씨는 “예전에는 순교성지의 의미를 잘 몰랐지만 직접 다니면서 보니 잔인한 순교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 영감을 그림에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땅의 순교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을 책으로 만들고 책의 수익금은 중국 장춘의 소팔가자 김대건 신부 기념사업의 후원기금으로 쓰인다.
작품설명
▲순교자 앵베르 주교와 구노의 아베마리아.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의 순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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