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선도하는 전문인 양성”
“전임 총장 임병헌 신부님과 실무를 담당했던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거친 산과 언덕을 갈고 닦아 고속도로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경주에 임하기만 하면 됩니다”
1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제5대 총장에 취임한 박영식 신부(요한·55)는 “가톨릭대학교는 그간 전임 총장 신부님들과 교직원 및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룩해 냈다”며 “가톨릭 정신과 가치에 근거한 교육 원칙을 지키면서 인류 사회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신부는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Pontificium Institutum Biblicum)에서 성서학을 전공한 학자다. 이후 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와 문화영성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사제 생활의 대부분을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다.
박 신부는 이에 걸맞게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통해 가톨릭대에 인바운드(Inbound) 중심의 국제화를 이룩하고 싶다”고 했다. “오는 6월 완공되는 ‘150주년기념관 및 성심국제문화연수원’에 영어 기숙사를 설치, 향후 성신·성심·성의교정의 신입생은 물론 단계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해외어학연수 수준의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박 신부는 “세계는 올바른 윤리관을 갖춘 빛과 소금과 같은 ‘젊은 인재’를 양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존중의 교육’을 목표로 하는 가톨릭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가톨릭대에서 인류 사회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전문인으로 거듭나고, 가톨릭대는 반드시 그 꿈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면서, 입학을 앞둔 신입생 및 ‘가대인’을 꿈꾸는 전국의 수험생들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톨릭대의 참된 교육은 교회와 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며, 그러한 사명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실히 총장직을 수행하며, 가톨릭대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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