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폭력행위 즉각 중단하라”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가자지구에서 무죄한 사람들의 희생을 보며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된다”며 모든 폭력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호소했다.
교황은 가자 지구에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지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폐허와 공포로부터 다시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1월 17일 삼종기도 자리에서 “오늘 하느님 앞에 기도드리며 가자지구에서 희생당한 수많은 어린이들과 노인들, 여성들을 기억한다”며 “비극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선의의 사람들의 노력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이어 “국제 사회는 자국 주민들이 폐허와 테러에서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대화를 ‘용기 있게’ 재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전투가 벌어진 이후 교황은 양측 간의 휴전 협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어린이 400명 이상을 포함해 최소한 13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고, 5300여 명 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는 1월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성명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훗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며 “죄 없는 민간인들이 정치적, 군사적 목적을 위해 고의적으로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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