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본당의 성물 조사 나선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교구 내 본당들의 성물을 조사, 기록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에요. 이번 조사가 보다 많은 회원과 신자들이 ‘성미술’에 관심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이광미(앙즈) 회장의 목표는 남다르다. 교회 내 성물들을 조사해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것.
“서울뿐 아니라 각 교구의 미술가회와 협의해 전국 본당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도 있어요.”
불교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에 자신들의 종교미술에 대한 조사를 끝내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가톨릭의 성미술 작품들에 관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에서 성물 조사를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성물에 관심 갖고 있는 회원들은 많지만 개념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이번 조사를 통해 나오는 자료가 그런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또한 추후에 문화재 등록에도 유용할 거예요.”
이번 조사는 성미술 현황파악은 물론 미술가회원들 간의 정보교류가 또 다른 목적이다.
“어떤 성당에 어떤 작가가 어떤 작품을 설치했는지 알게 된다면 성미술의 긍정적인 면과 부족한 부분까지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봐요.”
조사 결과로 세미나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이회장은 “가톨릭미술가회는 신자로서 성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교회 전속화랑들을 구심점으로 다양한 성물을 제작하는 동시에 젊은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