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국 외신종합】
미국 시카고대교구의 주교좌성당인 ‘홀리네임대성당’(Holy Name Cathedral)이 2월 4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경 작업 중이던 인부가 처음 화재 신고를 했으며, 시카고 지역 57개 소방서에서 200여 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해 오전 8시경 가까스로 진화했다.
화재 당시 성당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성당 지붕이 화재로 파손된 것은 물론 성당 내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카고대교구장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은 “성당에 화재가 난 것은 매우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나마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다”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1875년에 건립, 1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홀리네임대성당’은 미국 시카고시가 지정한 역사적 건조물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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