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없어 당뇨병 어머니가 생계 꾸려
레이저 수술… 2주 후엔 일상생활 가능
“일어나라”(여호 7,10)
오수연(라우렌시오·29·수원교구 성남동본당)씨가 환하게 웃는다. 이제는 허리 펴고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뇨로 한쪽 눈을 실명한 어머니를그동안 도와 드리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몸이 건강할 때는 그나마 일을 할 수 있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일을 그만 두고 부터는 모든 생계를 어머니에게 맡겨야 했다. 병수발 할 사람도 없는 상황. 척추 전문병원 여러분 병원 김정수(안드레아) 원장이 2월 도우미로 나섰다. 이른 오전부터 MRI(자기공명영상)와 X-레이 촬영이 이어졌다. 진단 결과가 나왔다.
“1~2개월 통증을 호소했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지만 환자의 경우는 지난해 7월부터 아파서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장 수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원장은 희망을 말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인 프로 운동선수들도 모두 수술을 받고 현재 다시 운동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관리만 잘 한다면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씨는 레이저를 이용한 30분 정도의 수술을 한 후, 6시간 뒤면 일어설 수 있다. 그리고 3일 후에 퇴원하고, 2주 뒤부터는 무리한 운동을 제외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한다면 1개월 후부터는 운동을 포함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오씨에게 건강해지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오씨가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쩌면 오씨가 어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운동장에서 활짝 웃으며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 명동 메트로 노치과 : (02)3789-2882
▨ 논현동 여러분 병원 : (02)517-0770
▨ 무료 진료 신청 및 문의 : 가톨릭 신문사 02-778-7671~3
사진설명
▲오수연씨가 디스크 수술에 앞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여러분병원 김정수 원장이 오수연씨에게 진단결과를 설명하고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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