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기 교구장 주교는 2001년 교구장 5대 중심 사목을 발표하면서 간부육성 중심사목을 그 한 방향으로 설정하고, 평신도 봉사자 교육과 양성 및 육성을 그 목표로 제시한바 있다.
‘본당 간부로 추천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순명한다’‘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일단 유보한다’가 각각 60.9% 15.1%, 13.8%로 나타났다. 추천방식은 주로 ‘봉사자들에 의한 추천’(59.1%)이 높았으며, ‘주임 신부님의 권유’(29.0%), ‘총회장님의 추천’(6.8%)가 그 다음 순이었다. 또 현재 소공동체 봉사자들의 71.1%가 ‘봉사자들에 의한 추천’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봉사 수행
‘본당 간부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6.1%, ‘그렇다’ 52.0%로 긍정적 대답이 월등히 많았다. 반면 ‘아니다’라는 대답은 4.9%에 불과했다. 또 ‘본당 간부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긍정적 대답이 61.2%(매우 그렇다 5.1%, 그렇다 56.1%)로 나타났다. 본당 간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6.7%가 1순위로 ‘영적 미성숙’을 꼽았으며, 그 다음이 ‘중복 역할로 인한 과중한 업무’(16.3%) ‘인간관계’(13.5%) ‘시간부족’(12.5%)‘봉사자 부족에 따른 장기연임’(12.1%) ‘후임자 선임’(11.3%) ‘역량부족’(10.6%)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는 ‘시간부족’(25.9%)을, 30대는 ‘중복역할로 인한 과정한 업무’(40.7%)를 각각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응답했다. 반면 50대(24.2%)와 60대(21.3%) 70대 이상(25%)는 공통적으로 ‘영적 미성숙’을 봉사활동 수행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봉사활동
구역장 반장들은 본당 의사 결정 과정에 어느정도 참여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55.8%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소극적 참여(12.6%)와 비교하면 비교적 구역반장들의 본당 의사 결정 참여 기회가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구역장 반장 봉사자를 찾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8.3%가 ‘많은 반원들을 세밀히 관리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다양한 이유로 활동성 있는 봉사자가 부족해서’(33.9%) ‘반원들의 애경사 등 혼자서 가감당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10.6%) ‘하느님일에 비해 성취감이 적기 때문’(4.9%) ‘보다 인정받을 수 있는 역할을 원하기 때문’(3.1%)가 그 뒤를 이었다.
▲봉사자들에 대한 시각
봉사자들의 신앙과 삶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대부분 신자들이 ‘완벽하게 또는 어느정도 일치한다’(68.5%)고 대답했다. ‘신앙과 삶에 다소 괴리가 있다’‘신앙과 삶 사이에 괴리가 아주크다’는 응답은 각각 30.3%,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업 주부 중 36.8%, 학생 중 42.9%, 교리교사 중 37.7%가 ‘신앙과 삶 사이에 다소 괴리가 있다’고 응답하는 등, 이들 그룹에서 다른 그룹 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된다.
봉사 경험이 개인의 영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95.9%가 ‘절대적으로’(23.5%) 혹은 ‘어느정도’(72.4%)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본당 간부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21.1%) ‘신자들의 조언을 잘 경청했으면 좋겠다’(15.2%) ‘겉으로 보여주는 봉사의 모습에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14.2%) ‘겸손하면 좋겠다’(13.3%)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이 있으면 좋겠다’(12.8%)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8.9%)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봉사자 직무교육
본당 교육에 참여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47.6%)이 ‘만족’(45.3%)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77.8%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반면 20대에서는 만족도가 25%로 현저하게 낮았다.
간부 직무 교육이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는 66.6%가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대답했고 ‘아니다’라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50.7%가 ‘봉사자 역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고, ‘봉사자로서의 정체성 확립’(12.4%) ‘봉사자로 불리움에 감사’(12.4%) ‘열정과 사명감이 회복’(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봉사자로 부르심에 감사하는 비율’은 남성이 8.5%, 여성이 16.8%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
본당 운영 주체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5.0%가 ‘신부님과 간부를 중심으로’라고 대답했으며, 36.6%는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14.5%는 ‘모든 신자들의 의사반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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