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접한 각 교구는 교구 차원의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분향소를 따로 마련했다. 교구 지침에 따라 전국 각 본당에서도 연미사를 봉헌하고 연도를 바치며 하느님 품으로 떠난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1시간 단위로 미사·연도 봉헌
▶ 서울대교구 : 추기경 선종 직후 발표한 공문을 통해 교구는 사제들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김추기경을 위한 연미사 1대를 봉헌할 것을 청했다. 또 장례기간 동안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시간 단위로 지구·본당별 시간표에 따라 미사와 연도를 바쳤다.
연도는 명동성당 대성당과 가톨릭회관 3층 강당, 문화관 2층 꼬스트홀에서 바치며 미사는 문화관 2층 소성당과 명동성당 지하성당에서 봉헌키로 했다.
군위 생가 등 3곳 분향소에 추도 행렬
▶ 대구대교구 : 계산주교좌성당과 경북 군위 김수환 추기경 생가(군위본당에서 관리), 김천황금성당 등 세 곳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도미사는 2월 17일부터 19일까지(오전 11시30분, 오후 3시, 오후 7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봉헌토록 했다.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일생은 한 사람의 삶이 이렇게 고귀하고 가치 있음을 우리들에게 모범으로 보여주었다”며 “그분이 이 땅에 남긴 삶의 혜안과 양심의 소리는 오래오래 이 민족 안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전했다.
각 본당에 추모 현수막·안치소 설치
▶ 광주대교구 : 교구는 각 본당 재량에 따라 성당에 추모 현수막 및 안치소를 설치하고, 일정한 날에 고인을 위한 위령미사와 함께 공동체 차원의 위령기도(연도)를 바칠 것을 요청했다. 교구는 이에 대한 편의를 돕고자 홈페이지 교구 그룹웨어 자료실에 ‘김수환 추기경 영정 사진 및 추모 현수막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2월 21일 교구 사목평의회 후, 낮 12시 임동주교좌성당 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및 사목평의회 임원들과 함께 추도미사를 봉헌한다.
지역별 중심 본당에 분향소 마련
▶ 춘천교구 : 교구는 각 지역별로 중심이 되는 본당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고 연도를 드리도록 했으며, 각 본당에서 20일 장례미사일 전에 신자들과 함께 사망일 연 미사를 한 대씩 봉헌해 줄 것을 청했다.
아울러 장례가 있는 20일에는 각 지역장 신부 주관 하에 지역 사제단이 모여 공동으로 장례미사를 봉헌하도록 했다.
교구장 장익 주교는 추도사를 통해 “어른이 남기고 가신 엄청난 빈자리 앞에서 그분을 여읜 우리의 마음은 깊은 슬품에 잠기지만 평생을 말과 행동으로 자비의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자 온 힘을 다한 이 충실한 착한 목자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올린다”고 전했다.
18일 교구 사제단 추도미사 공동집전
▶ 대전교구 : 대흥동주교좌성당과 천안오룡동성당에 분향소를 차린 교구는 18일 오후 7시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 추도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각 본당별로 추도미사를 봉헌해 줄 것과 교구 홈페이지에 게시한 현수막을 많은 교우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해 달라고 청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추도사에서 “저는 김 추기경님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버지가 충청도 출신이시고 순교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순교자를 많이 배출한 우리 교구에 대한 관심이 특별하셨다”며 “추기경님의 신앙과 삶을 본받아 더 좋은 교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작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살겠다고 다짐해 본다”고 했다.
20일 각 본당 위령미사 봉헌
▶ 수원교구 : 장례미사가 열리는 20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한 교구는 이 기간 중 각 본당 매일미사 시 미사지향을 두도록 청했다. 아울러 낮과 저녁미사 전후 본당 연령회를 중심으로 연도를 바치며 장례가 있는 20일에는 본당의 모든 미사에서 위령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교구청과 정자동주교좌 및 조원동주교좌성당에 애도 현수막을 설치했다.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애도메시지에서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 안에서는 사회의 어르신으로서 사회의 중요한 고비와 격동의 시기마다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셨다”며 “수원교구는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주님께서 주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길 빈다”고 전했다.
지구별 분향소 설치
▶ 원주교구 : 교구는 각 본당별로 추기경을 위한 연미사 1대를 가까운 시일 내에 봉헌해 줄 것을 청했으며 교구 분향소는 주교좌원동성당에 차렸다.
또 횡성(횡성지구), 의림동(제천지구), 영월·평창·정선(영평정지구), 황지(태백지구), 천곡동·북평·성내동(영동지구) 등 지구별 분향소 설치 본당을 안내하고 영정사진과 근조 현수막을 제작 본당에 배송했다.
전 본당 추모 현수막 게시
▶ 의정부교구 : 주교좌의정부성당 내 사적지성당에 공식 분향소를 마련한 교구는 교구민들이 참석해 미사와 연도를 바칠 수 있도록 공지해 달라고 각 본당에 청했다.
또한 교구 내 모든 본당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며 본당 주임신부의 재량으로 각 본당에서 추기경을 위한 추도미사 혹은 연도를 바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미사 전후 연도 봉헌 권고
▶ 마산교구 : 분향소가 설치된 교구청 대강당에서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세 차례 미사와 연도를 봉헌했다.
각 본당에서도 고인을 위한 지향으로 매일 한 차례씩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에게 미사 전후 연도를 바치도록 권고했다. 교구는 20일 오전 10시 주교좌양덕동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형수 몬시뇰 주례,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장례미사를 봉헌한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짧았지만 초대 교구장이었던 추기경님과의 각별한 인연을 기억한다”면서 “교구민들의 정성과 애정으로 추기경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어주길 청한다”고 말했다.
본당별 추도미사 봉헌 요청
▶ 안동교구 : 교구는 17일 오후 7시30분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 첫 미사를 시작으로 20일까지 매일 추도미사를 봉헌했다. 분향소는 17~19일 목성동주교좌성당 1층 강당에 마련했다.
교구는 또 각 본당별로 20일까지 추도미사 1대를 봉헌할 것을 청했다.
본당별 합동 위령기도
▶ 전주교구 : 교구는 각 본당별로 2월 19일까지 합동 위령기도를 바치고, 20일 오전 10시 김수환 추기경을 위한 추도미사를 봉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교구 특수사목 담당사제들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장례미사에 참석키로 했다.
교구 차원 2차례 미사 봉헌
▶ 제주교구 : 17일 오후 3시 중앙주교좌성당에 빈소를 마련한 교구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30분 추도미사를 봉헌했다.
이어 교구는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진행되는 20일 오전 10시 중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추도미사를 봉헌한다.
이밖에 인천교구는 2월 17일 오전 주교좌답동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19일 밤 11시까지 연도를 바쳤으며 청주교구도 내덕동주교좌성당에 분향소를 차리고 17~19일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부산교구는 각 본당에서 개별적으로 김추기경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교좌남천본당은 매일 미사지향을 두고 미사 전 연도를 바쳤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추모사를 통해 “추기경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이 안타깝고 서운하고 그립지만 이제 우리보다 앞서 천국에 드시어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하느님께서 김 추기경을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받아들이시어 평소에 꿈꾸던 영원한 행복을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사진설명
▲17일 명동성당 지하성당에서 서을대교구 염수정 주교 주례로 봉헌된 첫 추도미사.
▲17일 오후 3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주임 이재수 신부 주례로 봉헌된 추도미사. 1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해 김 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인천교구는 주교좌답동성당에 분향소를 마련, 19일 밤 11시까지 연도를 바쳤다.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많은 신자들이 줄지어 김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했다.
▲마산교구청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애도의 마음을 달래는 교구장 안명옥 주교. 각 본당에서도 김 추기경을 위한 지향으로 매일 한 차례씩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연도를 바쳤다.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 1층 강당에 마련된 분향소. 교구는 17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추도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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