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16일 저녁 TV, 신문 등 각 주요 언론사들은 김 추기경의 선종소식에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이며 ‘김 추기경 선종’을 톱뉴스로 다뤘다.
24시간 뉴스채널 YTN은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특집뉴스를 편성해 강남 성모병원과 명동성당에 중계차를 연결하고 김 추기경의 선종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고인이 가시는 길을 애도했다.
MBC, SBS, KBS 등 공중파 방송도 정규뉴스에서 그의 살아온 궤적과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많은 시간을 김 추기경 선종소식에 할애했다.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 ‘종교계 큰 별이 지다’, ‘김수환 추기경 마지막 사랑 실천’ 등의 제목으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소식을 다뤘다. ‘민주화의 등불‘이란 제목의 보도에서는 “7·80년대 독재시절, 정치적으로 김 추기경은 민주화의 기치를 들었다”고 평가하면서 “중요한 시국 사건이 있을 때마다 당국의 강압 속에서도 정부에 대한 일침을 계속해왔다”며 87년의 일화를 소개했다.
KBS도 ‘뉴스9’에서 김 추기경 선종 소식을 톱기사로 내보내고 전체 31꼭지 가운데 13꼭지를 전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KBS는 ‘실천적 신앙 전파’란 제목의 보도에서 “김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 시절부터 우리 사회에 실천적 신앙을 전파했다”며 “봉사하는 교회,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SBS는 <8뉴스>에서 ‘실천하는 양심’에서 “독재 권력에 쫓기던 민주화 인사들에게 성당의 문을 열어주며 양심을 실천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다”며 “5공 때도 김수환 추기경과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보루였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들도 김수환 추기경 선종으로 하루 종일 뜨거웠다. 일간지인터넷판과 인터넷신문 등은 실시간으로 수십개의 기사와 사진을 올리며 김 추기경의 선종소식을 전했다. 2월 16일에는 김수환 추기경 이름으로 올라온 기사만 1700여개에 달했다.
조선일보, 한겨레 등 일간지도 김수환 추기경 선종소식을 17일 1면 톱기사로 보도하고, 김 추기경의 삶과 업적 등을 다양하게 기억하며 고인의 마지막길 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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