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졸업식이 한창인 2월 21일 열린 고잔본당 주일학교 졸업미사에서 남다른 인물을 만났다. 1년 개근도 어려운데, 무려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주일학교와 미사를 거르지 않았던 최영환(프란치스코)어린이가 그 주인공.
이날 졸업식에서 개근상을 받은 최군은 “6학년 졸업 피정을 통해 성당에 왜 다녀야 되는지를 생각하게 됐고,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의젓한 소감을 전했다. 또 “유치부 시절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 주일학교에 들어가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미사와 주일학교에 왔다갔다만 했었고, 3학년 때 첫영성체 후에는 복사를 서면서 주님을 체험하면서 주일학교 생활에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최군은 교통사고로 3, 4학년 때 잠깐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라’는 십계명이 떠올라 외출증을 받아 미사와 주일학교에 다녔을 정도다. 심지어 가족여행이 있을 때도 미사와 주일학교를 가기위해 집에 혼자 남아있겠다고 해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최군의 어머니 송윤숙(아녜스) 씨는 “부모가 아무리 강조한다고 아이가 열정이 없다면 힘든 일인데 7년간 개근한 프란치스코가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며 “아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주일학교 생활을 하여 하느님 말씀을 언제나 간직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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