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사목적인 면과 성녀 데레사의 사도적 성소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베드로 사도의 기도를 다루고자 한다.
기도는 선물이다. 기도는 억압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기도는 무거운 짐이 아니라 기쁨이다. 그러나 이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자기 정신안에 마땅한 준비를 조성해야 한다.
교회는 기도 안에 모든 사람을 인도할 소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 안에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 곁에 세상의 사절이 된다는 사실을 항상 의식해야할 것이다. 인류 전체는 우리의 기도 안에 그의 고유한 목소리를 발견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속죄와 용서와 정화가 필요한 인류라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 안에는 덜 좋은 것, 그 본성을 따라서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것,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분리하지만 우리 인격의 유약함과 가난에 속하는 모든 것이 들어와야 한다. 사제직이나 수도생활에 축성된 모든 사람 또한 모든 신앙인에게 기도는 항상 본질적인 일이다. 기도의 기쁨을 아는 사람은 이 체험 안에 무엇인가 형언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심오한 풍부함을 알아듣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생활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기도라는 것은 기도를 하면서 알아듣는 것이다. 기도는 그 무한한 사랑의 풍부함 안에 영혼에게 계시되는 하느님과의 일치의 신비 안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기도는 그 느낌을 알아듣기 위해서 예수님의 마음속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어느 정도로 이 세상에서 신비 안에 미리 참여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시간을 넘어서 영원 안에 볼 수 있게 되는 하느님의 변화적인 관상이기도 하다.
데레사 성녀는 주님의 정원을 통해서 기도를 표현하는데 주님의 정원은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를 상징한다.
이것은 기도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며 그는 정원의 상징을 따라 샘물, 「노리아」에서 나오는 물, 샘물이 그 신선함을 꿰뚫고 머무는 물 그리고 정원 전체를 비옥하게 만드는 빗물 등 네 가지 기도의 양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신비적 정원(庭園)에 물을 주기 위해서 필요한 첫째 물은 잠심(潛心)이다. 또한 「노리아」에서 솟아 나오는 물은 『기쁘게 말씀을 듣는 것』이다. 셋째 그 신선함이 꿰뚫고 머무는 샘물은 영광스러운 광증, 영혼이 참된 지혜를 배우는 천상적 실성(失性)이며 이것은 또한 영혼을 위해서 매우 맛있는 지혜의 일종이다. 넷째 물, 빗물은 하느님과 일치의 은총의 상징이다.
데레사 성녀는 완전한 관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마다 그렇게도 높은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며 우리 안에 사랑을 증거 하심과 우리를 위해서 그 크신 사랑의 담보를 아들 안에 우리에게 주시기를 떠미시는 그 아버지의 과격한 사랑을 상기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사랑을 부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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