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결혼준비 특강」 등으로 대학가의 교양강좌를 선도해 온 서강대가 예비 부부와 미혼남녀를 위한 혼인강좌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혼인강좌를 열고 있는 서강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상 본당에서 실시하는 혼인강좌를 받지 못하는 예비 부부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많은 젊은이들이 수강, 인기를 끌고 있다.
생명의 존엄성과 책임 있는 성생활, 자연가족계획 등을 강의하는 「하느님의 선물 성(性)」, 가정의 의미, 자녀의 신앙교육 등을 담고 있는 「가정 공동체」와 「만남에서 혼인까지」, 「혼인법」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진행하는 혼인강좌는 강좌마다 20쌍 이상이 수강, 지금까지 240여명의 젊은이들이 수료증과 축복장을 받았다.
특히 강좌의 내용은 일반 혼인교리와 같은 내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강의실이 아닌 성당에서 이뤄져 강의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예비 부부가 손을 잡고 입장, 함께 초를 봉헌하고 혼인서약을 위한 기도문을 바친 후 강의를 시작하는 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배우자가 비신자인 경우에도 종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부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결혼준비 특강」은 20년 전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돼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오며 대학가에 결혼 준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왔다.
한편 서강대는 혼인 강좌가 일회적인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결혼 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신혼부부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혼인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교목처 방재경 수녀는 『예비 부부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결혼준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대학가의 결혼 준비 교육과 혼인강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