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화가로 유명한 최영심씨(빅토리아·55·오스트리아 퀴르히도르프본당)씨가 서울에서 첫 전시를 마련하고 유리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며 국내와 유럽교회에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해온 최영심씨가 4월 12일부터 24일까지 명동 평화화랑 제1, 2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아크릴화, 수채화, 유리화 등 38점.
제1화랑에 전시될 아크릴화는 대부분 성서의 내용을 주제로 하고있으며, 제2화랑에 전시되는 유리화는 「광야에서의 엘리야」 1점과 비구상작 6점이 전시된다.
반추상작품들이 주를 이루는 이번 아크릴화는 최씨가 처음으로 선택한 오브제. 서울 갈마동성당 벽화제작을 위해 미리 아크릴화로 작업해봤다는 최씨는 유착성이 좋고 수채화의 느낌이 강해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17·19일 워크숍 마련
전시와 더불어 마련되는 워크숍은 4월 17일 오후7시, 19일 오후2시 이틀에 걸쳐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마련된다.
평소 유리화에 관심을 갖고 있던 미술가나 애호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워크숍에서 최씨는 밑그림에서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해 제작 전과정을 보여주며 유리화의 역사와 세계적인 유리공장인 독일의 「발싸슨 공장」도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 동아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최씨는 72년 로마 미술학교 아카데미아 회화과에서 유학했다.
제1회 가톨릭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씨의 첫 작품은 81년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성당 유리화. 이후 서울 수서·대치2동·압구정성당, 안양 중앙성당, 부천 심곡동성당, 가톨릭대학교 성당 등 국내외 40여개의 성전에 유리화를 제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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