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인형극단 「얘들아」(단장=김종숙, 지도=김윤수 신부)를 아시나요』
성당 주일학교를 열심히 다녔던 학생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얘들아」의 공연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을 것이다. 인형극단 「얘들아」는 지난 87년 8월 어린이들의 문화선교를 위해 창단된 장수극단이다. 올해로 창단 14년째를 맞는 「얘들아」가 그동안 해온 공연 횟수만 600여회.
본당주일학교는 물론이며 소년원, 고아원, 양로원, 교도소 등 「얘들아」의 인형극을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해왔다.
「얘들아」가 그동안 무대에 올린 작품 수도 만만치 않다. 「십자가와 부활」 「돌아온 아들」 「착한 악마 치뽈」 「다윗과 골리앗」 「날개를 찾으러간 아기 두더지」 등 다수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대부분 성서의 내용을 각색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해왔다.
「얘들아」는 이같은 공연과 함께 지난 99년 서울대교구 교육국에서 기획한 어린이 주일복음 인형극 「비아랑 비오랑」 비디오 12개를 제작한 경력도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3년 전부터는 주일학교 교사와 인형극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워크숍을 개최해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인형극이 열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얘들아」의 단원은 단장을 포함해 8명 정도. 적어도 3년 이상 활동 해온 베테랑급이다. 인형극 기획에서부터 대본, 인형제작, 녹음, 인형조정 등 모든 일들이 단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매주 목요일 연습과 토·일요일 공연은 필수이기 때문에 뛰어난 소질과 함께 봉사정신과 사명감 없이는 오래도록 하기 힘든 일이라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창단 이후부터 현재까지 극단을 이끌고 있는 김종숙(로사·47·서울 도림동본당) 단장은 『단원들과 화합해 앞으로 더좋은 작품을 만들어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인형극을 만들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현재 서울 성북2동 한국순교복자회 복자사랑 피정의 집에 사무실을 두고있는 「얘들아」는 수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소외지역이나 농촌지역 무료공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얘들아」는 오는 4월 14일, 28일 서울 난곡동성당과 일산 주엽동성당에서 부활맞이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02)3672-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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