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쳐 낯익은 그림들을 눈으로 훑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교회 미술의 흐름이 읽혀지고 다시 되돌아가 처음부터 자세히 읽다보면 교회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싹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술, 건축, 조각 등 올 컬러 69컷의 작품이 연대기적으로 수록된 「교회 미술 이야기」는 일반 신자들의 교회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만큼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 교회 미술의 역사와 한국교회 미술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책.
그 동안 서울대교구 주보와 「안녕하세요」 「그대 지금 어디에」 등 선교지, 각종 교회 매체를 통해 교회 미술을 소개해 온 정신부는 『좀 더 자세한 설명과 흐름을 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이 책을 펴내게 됐다』며 『앞으로 교회 미술 「이야기」가 아닌 교회 미술 「사(史)」를 펴내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평화화랑을 개관, 다양한 기획전과 초대전을 열며 교회미술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데 힘써온 정신부는 유럽의 주요 미술관을 순회하며 그림을 수집하는 등 독학으로 공부해 온 교회미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입학, 수학 중이다.
이 책의 수익금은 평화화랑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평화화랑/ 72쪽/ 3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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