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성소주일을 맞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는 5월 6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국의 각 교구는 교구장 주례의 기념미사와 신학교 개방, 음악회,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소의 참 의미를 일깨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도 성소주일 행사인 갈릴래아 축제를 이날 개최해 30여개의 수도회를 소개하며 수도성소에 대해 널리 알렸다.
⊙ 서울대교구는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개방, 50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미사, 순례기도, 성체강복, 체육대회 등에 참여했다.
서울대교구는 일곱 차례에 걸쳐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순례기도를 마련해 신유박해 2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으며 기도에 참석한 이들은 특별 전대사를 받았다.
⊙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를 주제로 한 수원교구는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예비신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비디오 상영으로 신학생의 일과를 소개하고 성소상담 코너를 마련해 성소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갓등 중창단의 열린무대는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큰 호응을 얻어 성소주일 행사 열기를 한층 더하기도.
⊙ 인천교구는 35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길모 주교 주례, 부교구장 최기산 주교를 비롯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4일부터 「형제의 날」「가정의 날」「부르심의 날」로 매일 주제를 설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인천교구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미사」「갑곶음악회」「성모의 밤」등의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초청 프로그램은 인천가톨릭대만의 독특한 성소주일 프로그램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대구대교구는 오전 10시부터 대구가톨릭대학 신학대학을 개방하고 성물전시, 신학교 생활을 소개하는 비디오 상영,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펼쳤다.
광주대교구와 전주교구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교구 내 수도회 창립자의 일대기를 담은 게시판 등을 선보였다. 부산과 대전교구도 각각 대전가톨릭대와 부산가톨릭대를 개방하고 신학생들과의 어울림 한마당을 마련했다.
또한 원주, 춘천 교구도 신학교와 수도회 등을 소개하는 전시 및 슬라이드를 상영했고, 안동과 마산교구도 각 본당별로 다채로운 성소주일 행사를 가졌다.
제주교구는 10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주 신산공원과 제주민속관광타운에서 젠공연, 성소탐방 등을 마련하고 파견미사를 봉헌하며 성소의 뜻을 되새겼다.
⊙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양성위원회가 주최한 갈릴래아 축제는 작은형제회를 비롯한 한국외방선교회, 성바오로수도회 등 22개의 남자수도회와 위로의 성모 수녀회 등 6개의 수녀회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15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이날 축제에서는 순교체험, 수도복 입어보기, 퀴즈게임 등 이색적인 방법으로 수도회를 소개했으며, 페이스 페인팅, 다트게임, 즉석사진찍기 등을 마련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마리아회 수사들이 댄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으며 생활성가가수 권성일씨, 성북동어린이합창단이 함께했다. 김찬선 신부 주례로 수도회 사제들이 공동집전한 기념미사에서는 전례춤을 선보여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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