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가정평의회는 최근 전세계 출생률 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51개국에서 이미 출생률은 적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특히 15개국에서는 매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훨씬 넘어섰다." 고 말했다.
가정평의회가 발표한 선언문은 불어와 영어로 작성, 모두 6개 장으로 구성됐다. 선언문은 "전세계의 인구변동 추이를 주의깊게 조사하고 있다."며 "만연한 단순한 잘못"에 대해 지적, "유엔과 국제 기구들이 강제적 또는 적절하지 못한 불임수술을 포함한 인구조절 정책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가난한 나라에서 무죄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또 "조사된 51개국은 전세계 인구의 44%를 차지한다."고 설명하고 "유럽에서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에 못미치고 이에 따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구 감소" 라며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망률이 출생률을 넘어설 것" 이라고 우려했다.
선언문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결혼율의 하락, 화학적 피임 기법의 발전, 낙태의 합법화 등으로 지적하고 실례로 지난해 페루에서는 10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피임 캠페인을 실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세계 인권선언 50주년은 선언이 내포하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 수호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가치들은 각국, 국제 기구, 개별 집단과 개인들 모두의 합의로부터 수호돼야 하며 인권선언은 낙태 등 소위 "새로운 권리" 라는 가면을 쓴 시도들을 물리침으로써 충실하게 실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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