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최근 유다인 학살 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문헌에 대한 기자회견이 3월 17일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에드워드 캐시디 추기경, 피에르 듀프리 주교 등이 참석했다. 캐시디 추기경은 지난 87년 문헌 작업이 시작된 후 10여년 만에 발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좬가톨릭 교회는 그해 로마에서 작업을 시작했으나 모든 지역 교회의 협력을 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듀프리 주교는 "이 문헌은 가톨릭 교회내에서 보다 성숙된 반성과 묵상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캐시디 추기경은 이어 이 문헌이 교회의 "사과"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문헌의 발표는 회개의 행위이며 이는 사과 이상의 것." 이라고 지적했다.
캐시디 추기경은 또 문헌의 마지막 부분인 "공동의 미래를 바라보며"를 인용하면서 "제2의 천년기를 마감하면서 가톨릭 교회는 우리 형제 자매들의 잘못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시한다." 며 "우리는 우리가 단지 개인적 차원에서 범한 잘못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의 입장에서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느낀다." 고 말했다.
캐시디 추기경은 이 문헌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교회는 회개와 쇄신, 대희년 준비를 위한 계획들을 연구하고 있다." 며 "유다인 형제들과의 지속적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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