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월 6일 오전 9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9명의 사제들을 새로 주교로 서임했다. 교황은 지난 79년 이래 전통적으로 주의공현 대축일에 직접 주교서임식을 집전해왔다.
교황은 서임식을 겸한 이날 미사에서"제삼천년기의 문턱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세상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고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임식에서 교황은 수단 룸벡의 체사레 마졸라리주교와 베트남 푸 쿠옹교구의 트란 딘 투주교를 서임하면서 양국의 국가적인 난관에 대해 언급하고 이들이 사회와 국가에 희망을 가져오는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교 서임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20년 동안 직접 서임식을 거행한 주교는 모두 277명이 됐다. 또 이날 서임으로 전세계 주교는 4492명으로 늘어났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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