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12월3일 홀로코스트 (유대인 대학살) 관련 문서에 대한 성명을 발표, "교황청은 이미 공개된 자료 외에 더 이상 공개할 문서를 갖고 있지 않다" 고 확인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의 이날 성명은 최근 교황청이 홀로코스트에 관련된 비밀문서들을 감추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교황청의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성명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교황청은 다시 한번 이미 여러해 전에 1939년 3월부터 1945년 5월까지 교황청 문서 11권을 공개했다는 점을 확인한다"며 "이 기념비적인 작업이 이 시기의 역사 연구를 위한 획기적인 기여임을 이미 역사학자들에 의해 널리 인정됐다" 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나치가 약탈한 금괴에 대해서 교황청 문서고에는 아무런 관련 문헌이 존재하지 않는다" 며 "따라서 교황청이 금괴의 이동을 도왔다는 비난은 사실 무근" 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지난해 나치의 금괴에 대한 런던 국제회의에 교황청 대표단이 참석했음을 상기시키고 "교황청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반대되는 비난을 하는 이는 반드시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 이라며 "결론적으로 그러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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