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유엔 인구포럼에 참석한 교황청 대표는 2월 10일 총회에서 "RU486 등 피임을 가장한 낙태 방법의 사용은 잉태 순간부터 생명의 보호를 보장하는 법 체계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Cor Unum) 소속으로 이번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프랭크 드웨인 몬시뇰은 12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되는 이번 포럼 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로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부모들에게 낙태와 피임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개탄했다.
드웨인 몬시뇰은 지난 94년 카이로 인구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인구와 개발을 연계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형태의 강압적 인구 정책도 거부하고 결혼에 바탕을 둔 가정이 사회의 기본 조직이며 완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데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몬시뇰은 이어 "교황청은 가정의 역할을 강력하게 확인하고 성에 대한 개인주의적인 성 개념을 거부한다』며 『자녀의 성교육에 대한 가장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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