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 국민들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 나눠왔다『며 『하루속히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통일되길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교황은 3월 27일 배양일 교황청 주재 한국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지난 1984년 첫 한국방문 당시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상호 신뢰, 현실적 지원과 열린 대화를 통해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격려한다』며 『진정한 평화는 힘이나 권력이 아니라 국민들 상호간의 참된 화해를 요청하기 때문에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은 인내심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여러 국가와 인종간의 갈등 해소는 새로운 천년기를 준비하는 국제 공동체가 직면한 주요한 도전중 하나』라며 『평화를 위한 확고하고 영구적인 토대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인권을 증진하고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세계 인권선언에 대해 강조, 『천부적인 존엄성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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