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한 교황청 대표단은 방문 마지막날인 3월19일 베트남과 교황청간의 외교 관계 수립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단을 이끈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몬시뇰은 15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 이번 방문이 건설적이었으며 공식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고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또 교황청 통신인 피데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 대해 한 베트남 주교는 베트남 교회-정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데스는 베트남 주교회의 사무총장인 탄 호아 교구의 누엔 손 람 주교가 "이번 만남에서 베트남 정부측의 자세는 놀라울 정도로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며 예컨대 공석인 교구장 주교 임명에 대한 교황청의 제안에 대해 상당히 열린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누엔 주교는 외교관계 수립에는 아직도 선결 문제가 많지만 이제는 세부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해 대체적인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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