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발칸지역의 가톨릭과 동방교회 주교들은 최근 코소보의 분쟁 종식과 난민구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알바니아 스코더 안젤로 마사프라 대주교는 교황청 통신인 피데스와 가진 회견에서 "알바니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오래 버틸 수 없다"며 "물자가 부족해 지금까지 난민들을 지원한 것만 해도 이미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마사프라 대주교에 따르면 적어도 27만여명이 코소보 지역으로부터 국경을 지나 알바니아로 넘어왔다. 그는 "이들 난민은 모든 것이 부족하다"며 "우리는 텐트, 주방용품, 음식, 야전병원 등이 특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알바니아 전체가 커다란 텐트촌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는 공간이 많다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직 북부 지역으로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의 세르비아인 동방교회 주교들은 피데스지와 의회견에서 "4월 11일 동방교회의 부활절이 가까워지면서 유고 국민들은 부활의 기쁨보다는 성금요일의 슬픔으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정교회 조반 총대주교는 4월 7일 피데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완전히 혼돈 속에서 살고 있다"며 "유고 정부가 인도주의적 지원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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