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청은 2천년 대희년 동안 로마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교황청 2천년 대희년 중앙위원회 위원장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6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희년 기간 동안 수백만명의 순례자들이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과 대희년 순례카드 운영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도나텔로 모젤라 로마 자원봉사자 센터 소장에 따르면 6월 현재 이미 2만7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신청서를 접수했고 그중 1만 5000여명은 이탈리아인들이라고 설명했다.
대희년 행사를 위해서 모두 10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중 절반은 대희년 전 기간, 절반 정도는 특별 행사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신청서를 낸 봉사자들은 이미 5월부터 300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기초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며 11월까지 신규 등록 접수자들을 위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자원봉사 활동 경험이 있는 봉사자들 6000여명은 팀장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별도로 받아 한명이 약 20명 정도의 팀원을 책임지게 된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이탈리아 통신회사 「텔레콤」이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통신시설, 네트워크 등을 구비한 자원봉사자 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봉사자들은 소속 교구를 통해 비디오테이프, CD롬, 인터넷 등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봉사자들의 로마 여행 경비는 자비이지만 교통비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시내 교통비는 무료로 할 수 있도록 로마시 당국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수만명에 이르는 봉사자들의 숙소는 학교 기숙사, 교사, 체육관, 군부대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텐트촌을 설치할 것도 검토 중이다.
봉사자는 18세 이상으로 적어도 1주일 이상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탈리아어로 약간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8월 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청소년대회는 전 일정에 참석해야 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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