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현대 사회에서 「죄의식」이 퇴색하는 경향을 우려하고 개인적인 죄의식의 부재가 충격적인 사회악을 양산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8월 25일 일반알현석상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대 사회가 윤리적 기본 가치를 포기한 듯이 보이는 이유는 죄의식의 상실 탓』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오늘날 사람들이 많은 악한 행동을 「관례」나 「필수적인 것」이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악은 사람들의 양심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쳐 판단 능력을 잃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죄의식의 약화는 대개 종교적 무관심이나 계시 진리나 계명에 대한 거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특히 경제나 억압적인 정치 구조 등 사회악의 근원은 바로 개인의 죄악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개인적인 죄가 비록 내적인 것일지라도 그것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강력한 구조적 사회악도 얼마든지 선한 구조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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