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시성식을 거행, 10명의 스페인 순교자와 2명의 이탈리아인 수도자를 성인품에 올렸다.
시성된 10명의 순교자들은 지난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스페인 최후의 종교 박해에서 희생된 순교자들로 1934년10월 북부 아스투리아스 죽 봉기 때 스페인 좌익 혁명 세력에 의해 사살된 투론의 순교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1990년 4월 29일 시복됐었다. 그중에는 아르헨티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성된 헥토르 발디비엘소 사에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10월 8일 밤 아스투리아스의 혁명 세력에 의해 재산을 강탈당하고 끌려나가 총으로 살해됐다. 이날 시성식에는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수백명의 스페인 및 아르헨티나 순례자들이 참석했다.
1987년 3월29일 이래 스페인 종교 박해 순교자들 중 모두 238명이 시복됐는데 그 중 219명이 수도자이고 4명이 주교, 3명이 교구 사제, 평신도가 2명 등이다. 연구에 따르면 1936년 7월18일부터 1939년 4월1일까지 모두 6832명이 순교했고 그중 4184명이 교구 성직자이며 12명이 주교, 한명이 교황청 외교관이다. 그리고 2365명이 수도자, 238명이 수녀 와 신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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