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천년 동안 가톨릭교회가 동방교회와의 관계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했다.
교황은 6월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세계 동방교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가톨릭교회의 자녀들이 동방교회와의 관계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의 메시지를 교황에게 전달하기 위해 교황청을 방문했으며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로마에 머물렀다. 교황은 매년 성 안드레아 축일에 이스탄불에 교황청 대표단을 파견해 오고 있다.
교황은 대표단에게 『대희년의 핵심은 화해와 평화의 소명』이라며 『가톨릭과 동방교회는 더욱 적극적인 화해와 형제적 사랑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별히 오는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재개되는 국제 가톨릭-동방교회 대화위원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대화위원회는 동유럽에서 가톨릭교회의 부흥과 함께 야기된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십여년 동안 중지됐던 것이 재개된 것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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