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한국 제3대 교황사절을 지낸 이탈리아의 에가노 리기 람베르티니 추기경이 10월4일 선종했다. 향년 94세. 전세계 추기경 중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람베르티니 추기경은 1906년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나 1929년 사제로 서품됐고 교황청 외교관학교에서 공부했다.
1939년 국무원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49년부터 1954년 까지 프랑스 주재 교황대사로 재임했다. 코르타리카와 영국에 소임을 맡은 후 1957년 제3대 주한 교황사절로 임명됐으며 1960년 교황 요한 23세에 의해 주교로 임명됐다. 그후 20여년 동안 레바논,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대사로 활동해온 람베르티니 추기경은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같은 해 은퇴함에 따라 주교성과 시성성에서 활동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보낸 전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10월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집전했다. 람베르티니 추기경의 선종으로 현재 추기경단은 모두 143명으로 줄었으며 그중 99명이 80세 이하로 교황 선출권을 갖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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