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주교들의 대희년을 맞아 전세계에서 1500여명의 주교들이 로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주교들의 대희년을 맞아 로마에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기념행사는 「주교 세상의 희망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종사자」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주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선정한 것으로 올해 10월 8일로 예정됐다가 내년으로 연기된 제10차 세계 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주제와 동일하다. 교황청 주교성에 따르면 현재 1200여명의 주교들이 9월 27일 현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등록을 마친 상태이나 행사가 임박하면 그 수가 1500명은 족히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전세계에는 약 4480명의 추기경과 대주교, 주교가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들은 교황청을 포함해 전세계 2677개 교구 및 지역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주교들의 대희년을 맞아 포르투갈에서 교황청까지 파티마의 성모 동상이 옮겨지고 있다. 이 동상은 10월 7일 주교들과 교황이 묵주의 기도를 바칠 때 성 베드로 광장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8일 미사와 함께 전세계를 성모의 보호 아래 봉헌하는 예식을 거행할 때 다시 성 베드로 광장에 옮겨질 예정이다.
주교들은 10월 6일 성 요한 라떼란 대성당에서 참회예절로 대희년 행사를 시작하며 주교성 신임 장관인 지오반니 바티스타 레 대주교가 이날 행사를 주례할 계획이다. 7일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는 교회의 선교 활동과 복음화에 초점을 맞춰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요제프 톰코 추기경의 강연이 마련되고 9일부터 11일까지는 각종 워크숍과 소모임 들이 열린다. 기간 동안 강연을 하는 연사로는 톰코 추기경을 비롯해 전 주교성 장관인 루카스 모레이라 네베스 추기경, 성직자성 장관 다리오 카스트릴론 호요스 추기경, 평신도평의회 의장인 J. 프란시스 스태포드 추기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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