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재화를 나누고 기근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10월16일 세계식량기구(FAO)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복지만을 위한 이기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만약 사람들이 지나친 과소비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난다면 굶주림과 영양 실조에 시달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2000년 세계식량의 날의 주제는 「기아로부터 벗어나는 새천년」이라고 지적하고 특별히 2000년을 은총의 해로 지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 의미를 절실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FAO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부는 급격하게 늘어 났지만 여전히 10억에 가까운 사람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교황은 식량생산보다 공정한 분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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