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내년 3월 스페인 내전에서 순교한 150명 이상의 순교자들을 복자위에 올린다. 교황청의 관계자는 11월 3일 이 시복식은 3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이미 지난해 6개의 칙령을 통해 모두 156명에 달하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에 대한 순교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들은 모두 1936년 스페인 내전에서 살해된 사람들이다. 이 칙령들을 통해 이미 이들의 시복은 확정됐으나 시복식 일정이 잡힌 것은 최근의 일이다.
교황청은 스페인 순교자들의 이외에도 몇몇 다른 순교자들에 대해서도 조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내년 3월 전에 완료되면 이들도 같은 날 시복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살레시오 수도회의 장상인 후안 에드먼드 베키 신부는 『1999년이 폴란드 순교자들의 해였고 2000년이 중국 순교자들의 해였다 면 내년은 스페인 순교자들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미 지난 1930년 스페인 순교자들을 시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934년 순교한 10명의 사제와 수도자들을 시성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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