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제2차 세계대전 중 가톨릭교회의 활동을 연구하는 가톨릭-유다교 공동연구위원회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개괄한 예비 보고서를 발표하고 교황청이 당시와 관련된 문서고의 개방을 좀더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0월 26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서고의 내용에 대한 47개의 특별 질의를 발표한 뒤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문서들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비밀문서고의 총 11권의 요약본을 읽고 자신들의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 요약본은 예수회 신학자들이 교황 바오로 6세 당시 제작했던 것들이다. 교황청 비밀문서고를 담당하는 조지 마리아 메자 대주교는 『연구위원들의 요청에 최선을 다했으나 자신들은 매우 적은 인원인 반면 교황청 문서고의 문서는 수만권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구위원들이 가능한 수준으로 요청을 축소 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자 대주교는 교황청 문서고 중 일부가 아직 개방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에드워드 캐시디 추기경과 국제 유다교문제 전문가인 뉴욕 변호사 세이쿠 레이의 합의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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