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가톨릭교회를 이루고 있는 조직적이고 지역적인 부분교회 혹은 단위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교회의 교계제도상 주교의 권한에 속하는 지역단위 교회인 교구내에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지역사회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기초적인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단위교회가 본당입니다. 이는 '이웃에 살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중국에서 '본당(本當)'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사도들의 순회 선교를 통하여 형성되기 시작한 각 지역에서의 공동체생활은 점차 지 역교회로 변모해 갔으며, 사회 발전과 함께 이들 지역교회도 하나의 보편적인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체제와 조직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도시를 중심으로 각 지방에 전파된 가톨릭교회는 당시 사회변천에 따라 도시교회와 지방교회가 서로 예속성과 독립성을 갖는 교계제도로 점차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도시교회는 점차 현재의 교구의 의미를 갖게되고 지방교회는 지방 공동체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 뒤 많은 공의회를 거쳐 가톨릭교회는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교계제도를 갖게 되었고, 본당의 성격 및 의미도 이와함께 확립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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