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자생활을 하면서 자주 고해성사를 보고 하느님과의 멀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우리들에게 유익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것이 잘 실천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교회는 적어도 1년에 두 번, 교회의 가장 큰 축제인 부활절과 성탄절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판공성사라고 하는데, 부활절을 기해 하는 것을 봄 판공, 성탄절을 기해 하는 성사를 가을 판공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이 판공성사때에는 고해성사표를 각 가정마다 배부하여 성사를 볼 때 제출하고 이를 근거로 교적에 성사받았음을 표시하게 됩니다. 만약에 교적에 3년이상 고해성사를 보지 않은 것으로 표시되어 있을 때는 좥쉬는 신자좦로 처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개인적 신앙생활에 교회가 이렇게 간섭하는 것은 우리들의 구원을 염려하는 교회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람직한 것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자발적으로 고해성사를 보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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