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昭林) 김정자 (스텔라, 서울 명동본당)화백이 그려내는 '웅대하고 화려한 수묵의 세계'엔 역동적인 힘에 무한한 깊이가 담겨있다. 게다가 힘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윽한 향내까지 풍겨 나온다.
대표적인 여류화가 김정자 화백이 서울갤러리 (프레스센터 1층)에서 개최되고 있는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기념 '99한일회화 교류전'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에 출품한 작품은 창세기 시리즈 중 하나인 '운(韻)-7'. 김화백은 춘천교구장 장익주교 요청으로 현재 좥창세기좦를 화폭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88년 27m에 달하는 거대한 화폭에 설악산을 그린 대작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화백. 그녀의 작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95년 일본 나고야에서 가진 개인초대전에선 피카소 못지 않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화백은 그간 다수의 개인전에다 한.중현대서화전, 88서울올림픽 한.일.중전, 한.독미협전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화백은 일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다. 그래서 세계성체대회땐 중국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녀는 작품활동 못지않게 소외된 이들과의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말없이, 드러나지 않게 봉사를 펼치는 그녀는 벌써 40여년 지체장애자와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고 있으며 '성서백주간'에서도 봉사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그녀는 금명간 소외된 이 돕기 자선전도 계획중이라 한다. 김화백은 현재 한국미협, 한독미협, 후소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김화백과 일본미술국제교류협회 스기야마 리예씨가 주축이 돼 추진한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과 일본의 최정상급 화가 42명의 비구상계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31일까지 전시. 김화백은 2002년 월드컵 때까지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양국을 번갈아가며 교류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9월경 일본에서 교류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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