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주교좌 원동본당 (주임=박무학신부)이 지난 1996년 본당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92년부터 편찬에 착수해온 '원동백년사' (편찬위원장=김현수신부)가 최근 출간됐다. 원동본당은 본당사 출간을 기념해 1월 31일 오전 11시 '본당 100년사 출판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자축했다.
대학노트 크기에 630쪽 분량으로 묶여진 '원동백년사'는 표지에 좥모퉁이에 버린 돌이 큰 일을 하였도다좦는 시편 말씀이 새겨진 바위 사진을 실어 원동성당이 강원도와 경기도 그리고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서 '신앙의 주춧돌'로서 그 사명에 충실해왔음을 상징하고 있다.
'원동백년사' 초입에는 주임신부의 발간사와 교구장의 축사, 총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교황과 교구장, 본당 신부겮惻? 회장단, 역대 교구장과 본당 신부, 본당 출신 신부 등의 사진을 컬러 화보로 실었다.
제1부 본당의 역사에서는 원주의 지리, 역사적 배경과 천주교 전래 등 본당 설립 이전까지의 교회사를 개괄했다. 원주 본당의 설립과 일제치하의 교회 공동체, 해방을 전후한 격동기의 교회 공동체, 교구 설정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전후해 변화하는 공동체 등이 시대순으로 기록됐다. '인권운동의 산실' 편에서는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조직, 부정부패 추방운동, 지학순 주교의 구속과 정의구현사제단의 탄생, 신현봉신부의 구속과 기도회, 부산 미 문화원 사건과 최기식신부의 구속 등 실로 파란만장한 본당사이자 한국교회사 나아가 한국사를 담았다.
제2부에서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활동을 담았으며, '사진으로 본 원동 100년 발자취'에서는 1934년 소화유치원 전경서부터 최근 100주년 기념체육대회까지 30여 쪽에 걸쳐 80여장의 사진을 담았다. 부록으로는 역대 신부와 회장 그리고 사무장의 재임기간, 본당 기구표, 교세 통계표, 본당 분할도 등을 담고 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주교는 축사를 통해 "원동본당에서 7개 본당이 새로 분리 설립될 만큼 이 지역 복음화의 요람으로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말하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느님 말씀이 더욱 더 이 고장에 전파되어 싹트고 잘 자라도록 힘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