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은 코흘리개 아이, 강아지, 청소년용 서적…, 답은 청소년용 서적.
오늘의 교육풍토를 냉소적으로 꼬집은 이와 같은 물음과 답은 우리 교회의 대(對)청소년정책에도 그대로 비견될 수 있지 않을까? 정서적으로 예민한 시기, 사춘기의 올바른 정서함양이 건전한 오늘과 나아가 미래를 보장함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요즘, 책방에서 강아지보다 찾아보기 힘들다는 하이틴 소설이 반갑게 다가오는 건 아직 늦진 않았다는 안도감에서일까.
바오로딸이 운영하는 '열린'이 지난해 4월부터 한권 한권 선보이기 시작한 '열린 하이틴 소설'이 네권째 출간돼 나왔다. 마샬고등학교에 다니는 생기발랄한 잔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하이틴 소설 '잔의 첫사랑'을 시작으로 평화로운 해안도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반달계곡의 미스터리'사랑스런 망아지를 중심으로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훈훈한 사랑을 그린 '나의 작은 영웅, 글로리'에 이어 아스펜으로 휴가를 떠난 청소년들의 모험을 다룬 '아스펜 산적들의 미스터리'는 청소년들만의 이야기.
청소년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갈증을 느끼던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촉촉함으로 다가온다. '교회의 미래'라는 청소년은 더 이상 미래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의 현실이 되고자 한다는 것을 겸허하게 깨달은 어른들의 조그만 몸짓이 돋보이는 기획이다.
▶문의=바오로딸 열린 (02)98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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