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희년을 1년 앞둔 로마는 각종 자료집 발간을 비롯해 순례객들을 맞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천년 대희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로저 에체가라이추기경은 1월 15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대희년을 앞두고 로마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들을 설명했다.
먼저 2천년에 로마를 방문할 순례자들을 위한 안내책자 '로마 순례'와 '순례 기도' 그리고 대희년 달력에 포함된 모든 행사들을 안내하는 리플렛 등이 준비위원회 산하 각 소위원회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이미 수도회 등에 5000개의 숙소가 예약됐으며 호텔 5만5000실, 대학교 기숙사 5000여실 등이 확보됐다.
전화와 컴퓨터 통신 등에서는 대희년을 위한 인트라, 엑스트라넷 네트워크가 구비됐는데 이 네트워크는 교황청과 각국 주교회의와 대사관 171개와 연결돼 있다. 38대의 워크 스테이션이 인트라넷에 연결돼 있다.
교황청은 2천년에 '일상적인' 대희년 업무를 위해 5만4000명, 각종 행사에 5만1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중 75%는 로마와 인근 지역에서 모집하고 20%는 유럽 국가, 3%는 미주 지역, 그리고 나머지 1.5%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자원한 봉사자들로 충당할 계획이다.
2천년 대희년 인터넷 홈페이지 (http://jubil2000.org)가 오는 2월 22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이 사이트는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독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등 모두 7개 언어로 구축될 예정. 앞으로 중국어와 러시아어도 추가될 계획으로 현재 30여명의 전산 인원이 이 작업에 투입돼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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