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테크닉과 거침없는 연주,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동호(그레고리오.42.서울 압구정본당.가톨릭대 음대) 교수. 96년부터 첼리스트인 부인 송희송(데레사.38)씨와 함께 특색있는 좥듀오 연주회좦를 가지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안교수가 내달에 독주회를 갖는다. 4월 23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에서 펼쳐질 이번 독주회에는 베토벤의 고전작품에서부터 벤자민 브리튼의 현대작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그의 이번 독주회에선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석겧迷?학위를 취득한 장형준씨가 피아노를 담당한다.
"듣기 좋은 연주를 위해선 마음이 평온하고 안정돼 있어야 합니다". 안교수는 이러한 평온함을 이루는덴 신앙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안교수는 교육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가 바이올린을 처음 손에 잡은 것은 7살 때. 이후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후 오스트리아로 유학, 비인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안교수는 서울대 음대 오케스트라와 서울 청소년 교향악단 악장, KBS 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했고 인천시향과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했다. 유럽 바로크음악의 대가 에드워드 멜쿠스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한 그는 카린티쉐 여름축제, 독일 스포오 아카데미 등에 참가했으며 97년부터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음악도들에게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악기의 성격, 구조 등에 관해서도 능통해야만 훌륭한 연주가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백남용 신부가 주도한 '돔(Dom)'앙상블의 창단멤버이기도 한 안교수는 가톨릭교회내 좥앙상블좦이 부족하다고 아쉬워 했다.
"성음악발전을 위해선 앙상블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앙상블을 만드는데 한몫하고 싶습니다" 그는 현재 서울 바로크합주단과 앙상블 '유림', '한늠'앙상블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원숙한 음악인으로서 부담없는 연주를 통해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안교수. '클래식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그가 어느 무대에서나 최선의 노력으로 그만의 음악을 표현하고자 하는 진지한 자세를 가진 연주가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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