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청 평신도성은 1999년 유엔이 정한 「어르신(노인)의 해」를 맞아 문헌을 발표하고 『교회는 노인들을 돌볼 뿐만 아니라 그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신도성 장관인 미국의 J. 프란시스 스태포드 추기경은 이 문헌에서 『노인들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가정, 세상의 풍요한 영적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종교와 윤리적 가치의 보유자』라며 『효율성만을 높이 평가하는 오늘날 사회에서 노인들은 많은 소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헌은 『노인들은 나이를 먹고 활동성이 제한됨에 따라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나고 그들의 철학적, 영적, 지적 필요에 대해 거의 아무런 관심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자신들의 가정과 본당,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지 자주 잊는다』고 지적했다.
문헌은 특히 고령의 교황을 예로 들어 『교황은 78세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며 『육체적 쇠약함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소명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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