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뢰스트의 베스트 셀러를 영상화 했다. 87년부터 동독거주 가톨릭신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모임을 가진 후 길거리로 나와 촛불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가 88년엔 무려 7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로 발전했으며 결국 독일통일의 촉매역할을 했다.
이 비디오는 월요시위가 시작된 87년부터 89년 통일이 되던 날까지 라이프찍 가족이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독 비밀경찰 간부이던 아버지가 죽자 아들은 비밀경찰 요원이 되고 딸은 니콜라이 교회를 중심으로 벌이는 정부반대운동 단체의 일원이 되는데…. 사상과 신분의 차이에서 파생되는 남매간의 갈등, 복종과 맹종만을 강요하는 비밀경찰, 이에 맞서 투쟁을 펼치는 반정부단체 구성원들의 용기 등이 섬세하게 그려진 이 비디오는 좥정치적인 통일을 위한 중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영화좦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남북분단이란 비극을 맞고 있는 우리들에게 '통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독일 통일에서 보듯, 이를 이루려는 굳은 신념과 절대자에 대한 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영화 말미에 한 비밀경찰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는 시위를 막기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기도와 초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성베네딕도 수도원시청각 종교교육연구회./ 135분 /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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