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도록 권하고 싶어도 적당한 기도문이 없어 고민했으나 이젠 그런 고민이 필요없게 됐다. 수원교구 하안본당 황규철 신부가 편역한 '어린이를 위한 십자가의 길' 기도문은 바로 이런 고민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게 하고 사순절의 의미를 깨닫도록 하고 있기 때문.
특히 이 기도문은 어린이들의 정서와 사고에 맞게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된 학교생활과 게으름 등을 되돌아 보고 친구들간의 사랑과 양보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를 위한 십자가의 길 기도는 어른들만의 기도로 잘못 인식돼 온 십자가의 길 기도에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십자가의 길 기도에 십자가 수난의 결과요 신앙의 중심인 그리스도의 부활을 묵상할 수 있는 15처가 추가된 것도 특징. 황규철 신부는 "본당사목을 하면서 늘 어린이들을 위한 적당한 십자가의 길 기도가 필요했었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이 이 기도문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입 문의=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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