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구원사업에 늘 함께 했던 사랑스러운 어머니 마리아. 「나자렛의 마리아」는 마리아를 사랑하는 청년 요셉이 그에게 청혼을 하고 돌아간 직후 천사가 찾아와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리라는 예언을 하고 이를 마리아가 수락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처지에서도 당당하고 자유로운 마리아, 사랑스럽고 톡톡 튀는 아름다운 마리아와 묵묵한 요셉을 통해 하느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구세사를 보게 된다. 특히 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마리아를 받아들이는 요셉의 면모 등 마리아를 둘러싼 이들을 통해 믿음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전반부는 우리의 상상과 묵상으로 만날 수 있는 요셉의 죽음과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조차 마음에 새기는 마리아의 희로애락을 통해 신앙인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예수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후반부는 예수를 공생활 동안 믿음과 겸손으로 동반하다 십자가 상 죽음 후 마리아가 사도 요한의 집으로 모셔지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예수를 도와 인류 구원 사업에 협력한 마리아가 믿음의 어머니로 성숙되어 가는 모습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또 마리아로 인해 드러나는 구원의 역사를 통해 우리 신앙의 여정을 다시 한번 음미하게 된다.
〈열린 / 107분 / 2만8000원>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