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정착 후 포교 성 베네딕도 대구 수녀원(이하 대구 수녀원)은 꾸준한 발전을 거듭, 본당선교.해외선교. 성미술등 총 12가지의 다양한 사도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툿찡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로마 총원 산하에는 13개 수녀원 본원이 속해 있는데 그중 분원이 가장 많은 수녀원이 대구 수녀원(25개). 그중 대구 파티마 병원은 수녀원에 속한 가장 큰 분원이다. 북한 선교 시절 가난한 이들과 가장 가까이 접하며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사도직은 의료 부분이었다. 초창기 선교활동 시작 때부터 중점적으로 실현해 오던 교육사도직과 함께 의료사도직은 여전히 큰 위상을 차지 하고 있다. 또 마산 파티마 병원 운영과 함께 현재 창원 병원이 시공 중이고, 중국의 애민병원 건립에도 큰 힘을 보탰다.
대구 수녀원은 처음 선교를 시작했던 원산에서 다시 선교 할 수 있기를 갈망하며 북방선교정책과 북한 돕기운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애민병원도 중국과의 교류와 활동이 결국 북한 선교 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그것을 희망하면서 건립에 적극 나섰던 것이다.
교육사도직 활동으로는 김천 성의,여자 중.종합고등학교, 함창 상지여자중·종합고등학교를 비롯해 8개의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당사도직활동으로는 브라질 상파울로와 미국 LA 등을 포함 총 24개 본당에서 선교를 하고 있다.
현재 대구수녀원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힘을 기울이는 활동은 성서사도직. 수녀원의 성서교육은 지역 선교 및 신자 재교육의 일환으로 1983년 3월 파티마 육아상담실에서 가진 어머니 성서모임이 그 시작이다.
모임은 갈수록 커져 85년에는 어버이 성서모임으로 개칭 하고 대구대교구로부터 공식인가를 받았다. 99년까지 졸업생은 총 4600여명을 넘어셨으며, 95년 시작된 구미성서학교는 총 2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재학생이 600여명 가량이다.
성서교육에 대한 열의는 미국 LA에서도 활발히 실현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빠스카 청년성서모임을 시작한 것도 대구 수녀원이 최초. 현재 청년성서모임은 대구대교구를 비롯한 타 수도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한 대구 수녀원에서는 성서교육이 단순한 공부에 그치지 않고 말씀의 생활화와 더욱 깊은 영적묵상으로 이끌기 위해 생활성서 강의와 함께 묵상나누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현재 수녀들을 대상으로 묵상나누기를 실천.교육하고 있으며 신자들이 말씀을 묵상에서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구 수녀원은 칠곡 연화리에 피정의 집과 난치성 결핵환자 요양시설 '보금자리, 경남 창원 장애인종합복지관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본원에서의 사도직 활동은 성상제작 및 성미술, 제의 제작, 번역 및 저술활동, 농장 운영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본원 농장에서는 직접 약초를 재배해 파티마 병원 등의 생약 제재로 공급하고 있다.
해외선교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보이고 있다. 80년대 이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교회의 모습으로 변모, 대구 수녀원에서는 해외교포사목을 위한 선교사 외에도 아프리카, 미국, 독일, 중국 등지에 20여명의 수녀들을 파견했다.
수녀원에서는 각 분과별로 모임 및 교육을 가지고 이러한 여러 사도직활동의 발전에 힘을 쏟는다. 특히 1977년 이후 수도적 재양성 프로그램을 강화, 종신서원자의 정기 교육을 비롯해 노인 수녀들의 재교육을 위한 「갈릴리모임」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모든 사도직 활동은 공동생활과 기도생활의 조화에서 힘을 얻는다. 대구수녀원도 그들의 봉헌생활 그대로를 세상 안에서 보여줌으로써, 그 봉헌생활을 보고 그리스도를 알게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선교활동을 펼친다.
따라서 이들은 내적 침묵과 거룩한 독서에서 나온 전례로써 이 세상에 감동을 주며 참된 것을 증거한다. 또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는 공동체적 삶을 통해 공동체가 현대사회의 자유주의, 개인주의, 가정과 공동체 분열에 대답하고 새로운 사도직에도 마음을 개방하도록 노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여타 베네딕도회와 연계해 여성과 인권문제, 복음의 토착화, 타종교와의 대화, 북방선교 등 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제10차 총회 메시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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