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 특히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2월 10~21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 1관에서'드림'을 타이틀로 한 5집 앨범 발표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가진 장혜진(멜라니아.32.서울 주엽동본당)씨. '보컬 코러스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는 이번 콘서트에 시각 장애우들을 무료로 초대해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희 어머니도 골수염을 앓아 한쪽 다리가 10㎝ 정도 짧으시답니다. 그러나 꿋꿋하게 생활하시는 어머니 모습에서 장애의 그림자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답니다" 장씨는 어머니를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선지 장애를 가진 사람을 만나도 보통 사람 대하듯 편하게 대할 수 있단다. 그녀는 "장애는 단지 몸에 조금 불편함이 있을 뿐이지 삶을 변화시키는 큰 문제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장애우도 일반인과 똑같이 대해야 그들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가 있다"고 덧붙인다.
1년여의 준비를 거쳐 가진 이번 라이브 콘서트에서 화려하고 경쾌한 라틴음악풍의 노래들을 선보여 청중들의 환호를 자아낸 그녀는 좥라틴 팝좦(Latin Pop)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도 곁들였다. "나를 좋아하는 팬들은 내가 어떤 종류의 노래를 하더라도 즐거워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라이브 무대를 특히 좋아한단다.
가수로서의 갈등과 피곤함이 겹칠 때마다 신앙이 든든한 힘이 된다는 그녀는 보이지 않게 자신의 신앙을 이끌어 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무리 바빠도 주일미사는 꼭 참례한다는 그녀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대상 다음에 두번째 순위에 해당하는 상이라 한다.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그분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요" 그녀는 소외받는 사람들과 나누는 삶도 그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따뜻한 미소를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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