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서 가장 극적인 인물 사도 바오로, 이방인의 사도이자 현장의 사도인 바오로는 그 사상의 깊이와 복음을 지향하는 뚜렷한 목적성 때문에 종종 혼란을 야기시킨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의 글은 예수 안에서 이뤄지는 하느님의 은혜로운 역사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늘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바오로의 편지'는 전문서적 밖에 없어 바오로 신학의 핵심이 담겨있는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일반인들에게 보다 용이한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원제 '바오로 복음의 기둥들'인 '…편지'는 바오로 사도의 위대한 두 편지를 통해 모든 이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외면하는 인간의 비극적인 측면에 눈을 뜨게 한다.
모두 4부로 구성된'…편지'는 바오로 사도의 사상에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바오로의 실제적인 본문 속으로 들어가 그의 신학의 핵심을 맛볼 수 있게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바오로가 펼쳐 나갔던 도전들을 탐험하게 됨은 물론 예수 전승의 의미와 그리스도교의 내용, 요구들을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바오로딸 / 268쪽 /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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