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한빛은행이 기금을 출연하는 제2회 한국가톨릭문학상에 시인 신중신(다니엘)씨의 연작시집 '응답시편'이 선정됐다. 또 제2회 한국가톨릭아동문학상에는 아동문학가 손연자(안젤라)씨의 동화집 '까망머리 주디'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중 서울 한빛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다.
가톨릭신문사는 문학상 시상 규정에 따라 올해 수차례의 문학상운영위원회와 심사운영위원회 및 심사위원회를 갖고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6월 30일 열린 최종 심사에서는 심사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작품 중 시부문 10여편과 아동문학부문 4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그중 신중신씨와 손연자씨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된 것이다.
신중신 시인은 수상소식을 듣고 "열심히 문학에 증진하게 되면 그 반향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돼 기쁘다"며 "가톨릭교회가 그동안 사회정의나 사회복지 분야에서 상당한 노력을 해온 것에 비해 복음전파에 가장 좋은 길인 문학, 예술분야에 대해서는 소홀해왔다고 느끼던 차에 가톨릭문학상을 제정해 문화예술인을 격려하는 가톨릭신문사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연자씨도 "가톨릭교회가 주는 상을 받게돼 고향에서 초대받은 듯 무척 푸근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저에게 글쓰기 탈란트를 주셔서 글 도구로 써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히고 "영광스럽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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