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통해 계시되고 교회안에서 체계화된 「사유재산에 대한 가르침」은 무엇인가? 「말씀의 선포자」로서 사제의 사명은…. 강론이 중요한 말씀선포의 한 방법이라면 사제들은 과연 이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는가?
사제서품 25주년을 맞은 마산교구 해운동본당 유영봉(야고보) 신부가 글을 쓰고 가톨릭신문사가 펴낸 「내것, 우리것, 하느님의 것-사유재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나가고」는 이러한 물음에 대해 명쾌하게 답해 준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양분되어 있던 세계. 공산주의는 1세기 남짓 역사안에서 세계 인구의 30%를 넘게 공산화시키며 위세를 떨쳤지만,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가난한 저개발국과 부유한 선진국으로 양분되고, 국내적으로도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면서 계층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엔 사유재산에 대한 절대권을 주장하는 잘못된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 「우리 것, 하느님의 것…」을 통해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하는 생각에서 탈피,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임을 인식할 수 있으며 재물에 대한 겸허한 자세로 하느님을 더 섬겨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는 격려사에서 『온 교회가 대희년을 앞두고 화해와 사랑 그리고 빚탕감과 사면을 부르짖는 이 때, 성서의 가르침과 교회의 문헌을 통해 「교회의 사유재산에 관한 가르침」을 정리한 이 책은 참으로 신자들에게 「재물을 하늘에 쌓아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 소리 온 땅으로…」는 유신부가 25년동안 본당과 교구청, 신학교에서 사제로서 쌓은 경험을 묶은 「다」해 강론집. 유신부는 책머리에서 『이러한 강론집과 글들이, 맡겨진 양들을 위해 좀 더 풍성한 말씀의 식탁을 차리고자 사목현장에서 애쓰시는 신부님들과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지닌 많은 교형자매님들께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영광』이라고 겸손해 했다.
매 주일 복음을 주된 소재로 구성된 이 책은 필요에 따라 1, 2 독서의 말씀도 함께 묵상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복음 묵상을 돕기위해 전체내용을 요약하는 「묵상 길잡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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