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길을 걸어온 지난 25년의 시간동안 어린 양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하느님께 머리 조아리며 준비했던 생명의 말씀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전주교구 우전본당 서석구 주임신부가 올해로 은경축을 맞으며 그동안 기록해 두었던 강론들을 틈틈이 모으고 새단장해 주일복음 묵상집 「밀알 한알이 썩지 않으면」을 펴냈다. 3년(가나다)의 주일복음을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 등 전례시기에 따라 엮은 「밀알 한알이…」에서는 170여개의 복음 묵상글이 시의 형태로 소개되고 있다.
서신부의 이번 묵상집은 복음말씀을 바탕으로 서신부가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하나둘씩 모았던 이야기들이 있어 신자들이 한주일을 복음과 함께 묵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밀알 한알이…」 책 말미에 있는 「나의 25년 계산서」에는 서신부가 지내온 25년간 사제생활의 짧지않은 이력(?)과 다시금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목자의 작은 메아리가 함께 있다. 우리의 삶도 한번쯤 회고하며 『오늘부터 나는 나를 기다려준 세월을 생각하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는 서신부의 말처럼 주님의 품안에서 열려진 세상을 향해 살아야 할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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